2010년 11월 29일 월요일

르완다 소셜커피 관련 설문(업데이트)

 (설문1)이 추가되었습니다. 총 3개의 설문이 있습니다.
- 11월 31일,오후 9시(한국시간기준)


세계 3 커피, 르완다 커피의 달콤하면서도 신선한 신맛(Acidity) 한국에서 맛볼 있는 최초의 기회!
르완다에서 볶아 다음날 항공으로 당신의 집으로 배송하는 새로운 유통구조로 진짜 르완다 커피의 맛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르완다 커피는 대부분 화물선에 실려 장거리 여행을 거친 원두을 미국에서 볶은 뒤 가져오거나 외국 수입업자에게 산 르완다커피를 중소 로스팅 회사가 한국에서 볶은 것입니다.
진짜 신선한 고급 르완다 커피에서는 달콤한 신맛이 나지만 한국에서는 유통경로상의 한계로 이 맛을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르완다 소셜커피는 주문 후 다음날 볶은 고급르완다 커피를 DHL 항공으로 즉시 배송하기 때문에 한국의 커피매니아분들에게 이 맛을 안겨드릴 수 있습니다.

소셜커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르완다 정부(RDB, http://rdb.rw/)가 한국의 소셜커머스업체를 통해 르완다커피를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관련해서 아래의 3가지 설문조사를 진행중입니다.

설문1.어떤 소셜커머스업체를 주로 이용하시나요? (복수응답가능)

설문2.다음 세가지 상품 구성중에서 구매의사가 있는 상품구성을 모두 골라주세요.(복수응답가능). 이는 단순한 설문조사일뿐 실제 구매는 아닙니다.

*구매하고 싶은 상품이 없으실 경우, Other을 선택해주세요.


상품 구성 1. 르완다 대표 커피기업(Bourbon)의 4가지 커피 세트
4가지 지역에서 난 서로 다른 4가지 커피가 담긴 세트
상품 구성 2. 현지 커피 4종세트
서로 다른 회사의 서로 다른 4가지 커피가 담긴 세트

 상품 구성 3. 기부가 있는 크리스마스 커피 선물세트
* 모든 상품은 주문 즉시 로스팅되어 항공배송되는 가장 신선한 상태의 르완다 커피입니다.(르완다 커피 수출전담 정부기관인 "OCIR-CAFE"의 르완다 커피 인증서 포함)
SCAA협회인증 Q-Grader가 Cupping한 결과가 담긴 정부기관 인증서
Cupping Lab 의 전문 Q-Grader들

** 위 가격은 항공배송비는 물론 부가세, 관세,카드수수료까지 포함된 금액입니다.
 실제 1Kg을 르완다에서 개별 배송할 경우 6만4천원 의 EMS항공배송비용이 들어가지만 공동배송으로 2만4천원까지 배송비를 줄일 수 있어서 실제 개별로 현지에서 구매해 발송하는 것보다 최대 55%까지 할인된 금액에 해당합니다.

프로젝트 소개
소셜커피?
소셜네트웍과 소셜 커머스를 활용해 커피를 직거래하는 유통망을 개발하고자하는 프로젝트. 저개발국의 커피생산자에게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현지 커피가공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

공정무역과 소셜커피는 무엇이 다른가요?
공정무역은 커피원두(Green Bean)를 커피 농부에게서 살 때의 가격을 약 5$까지 높여 농부들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무역방식입니다. 주로 스타벅스와 같은 미국과 유럽의 커피수입업자들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일부 상품에 적용하고 있지요. 소셜 커피는 이와다르게 커피 생산국이 스스로 자국내 시설과 인력을 이용해 로스팅까지 마치고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공정무역처럼 볶지 않은 커피원두를 파는 방식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커피생산량으로 커피생산국이 얻을 수 있는 수입이 최소 2배 이상 증가될 수 있지요.

르완다 소셜 커피로 혜택을 받는 사람들을 알려주세요.

1. 르완다의 소셜커피는 더 수고한 커피농민을 더 독려합니다.(커피농민)
르완다 소셜커피는 브라질, 베트남들의 대규모 농장기반의 커피와 달리 생산자가 정성을 들여 커피나무를 키우는 다수의 소규모농장에 의존합니다. 그래서 소셜 커피는 노력해서 고급커피를 만든 농부에게 돌아가는 인센티브가 있습니다. 대량생산 커피시장에서는 커피맛보다 양이 중요했기 때문에 농부들이 더 노력해서 커피를 키워도 결국 같은 가격(런던이나 시카고 선물시장에서의 커피가격)에 팔렸지요.

2. 르완다의 소셜 커피는 빈곤층 여성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빈곤층 여성들)
고가상품에 속하는 르완다 소셜 커피의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수 많은 수작업을 필요로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불순물 제거와 불량 콩 걸러내는 작업! 기계로 하는 것은 오차가 많아 그 품질이 좋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1,2,3차에 걸쳐 불순물을 제거하는 르완다의 수작업방식은 이미 그 맛으로 검증된 탁월한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빈곤층 여성들에게 직업의 기회가 제공되구요.


3. 르완다의 소셜 커피는 르완다 경제인들에게 창업 및 일자리 기회를 제공합니다.
소셜커피와 같은 스페셜티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와 다르게 회사브랜드보다 특색있는 국가 혹은 지역의 커피 브랜드가 중요합니다. 예컨테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나 에티오피아 하라레 커피는 어느 로스팅회사에서 로스팅을 하던 그 이름만으로도 킬로당 10불이 넘는 가격을 지불해야만 그 맛을 볼 수 있지요.
이런 특징으로 인해 르완다 커피가 스타벅스를 통해 유명해졌지만 그 유명세 덕분에 수많은 바이어들이 르완다의 커피 수출업자를 직접 컨택해 르완다인들에게 많은 사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로스팅된 커피를 직접수출하는 르완다 소셜 커피가 더 유명해지면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더 많은 르완다 커피기업들이 생겨나겠지요.

프로젝트 소개문서

*아래의 설문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프로젝트에 동참해주세요. 프로젝트 소식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2010년 11월 1일 월요일

The Choice Of Gorilla 프로젝트

"더 좋은 커피가 더 잘 팔려야합니다."

르완다에서 2년정도 살명서 매일 커피를 먹다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커피가 좋은 커피냐고 질문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MARABA"가 좋아요. "KINUNU"가 좋아요.라고 답변을 건네긴 하지만 사실은  저도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같은 회사의 커피라도 맛과 향이 그때 그때 다르기 때문입니다.

매번 맛과 향이 바뀌는 것이라면  좋은 커피를 사는 것이 불가능 한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바뀌는 주기가 하루가 아니라 보통 2-3개월 단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어느 시점에 나쿠마트(르완다에서 가장 큰 대형마트)에 가서 모든 종류의 커피를 사와서 맛을 평가해 올리면 분명 2-3개월 내에 그 결과는 유용합니다.

좋은 커피를 사고는 싶지만 좋은 커피 사는 것과 르완다 커피 발전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좋은 커피는 일반적으로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간 커피입니다. 커피열매를 막 딴 뒤에 재빨리 가공공장(Washing Station)으로 가지 않으면 좋은 커피를 만들 수 없습니다. 가공공장에서 기술자가 정성을 들이지 않고 적당한 시간이상 혹은 미만의 시간동안 가공(fermentation 등)을 하게 되면 좋은 커피를 만들 수 없습니다. 이후에도 결점두를 골라내는 과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좋은 커피를 만들 수 없습니다.
커피 맛에 대한 과학적인 원인분석과 관련공정이 개선된 요즘시대에서는 마치 우연의 결과처럼 보이는 맛있는 커피가 더 이상 우연의 결과가 아니라 사실은 수 많은 노력의 결과입니다.
따라서 (다소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더 노력한 커피는 더 맛있는 커피이고 더 맛있는 커피는 더 많이 팔려야 산업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자국민중에 커피애호가가 드문 르완다의 특이한 사정으로 인해 나쿠마트에 좋은 위치에 예쁘게 포장된 커피가 진짜 고생끝에 만들어진 맛있는 커피만큼이나 많이 팔린다는 것입니다.
그 물건을 사서 돌아간 여행자는 맛에 실망하고 르완다 커피를 평가절하할 수도 있고.. 고생해서 만든 커피 생산자는 고생해서 만든 커피도 결국은 제값에 팔릴 수 없다는 단기적인 상실감으로 더좋은 커피를 향한 노력을 멈출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르완다에 있는 소수의 커피 애호가들이 자발적으로 커피 맛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공유하여 일반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릴라의 선택"이라는 웹서비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 르완다 정부 기관인 RDB(Rwanda Development Board)와  르완다 커피수출을 전담하는 공기업 OCIR-CAFE와 함께 프로젝트를 준비중입니다.
커피 애호가, 커피 농부를 생각하시는 공정소비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Project Concept Paper

2010년 9월 20일 월요일

르완다 커피를 마시면 르완다 빈곤층을 도울 수 있다?

르완다 커피를 마시면 정말 르완다 빈곤층과 르완다 경제를 도울 수 있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사실 에티오피아 커피로 돈버는 사람은 네슬레와 같은 거대 식품기업들의 주주들이라는 것을 고발하는 "Black Gold" 라는 다큐멘타리를 보셨다면 이 말에 반감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르완다의 스페셜티(Specialty) 커피는 다른 유통구조로 인해 다른 경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토면적이 평균 해발고도 1500미터의 작은 산악국가 르완다는 이런 자연환경이 커피생산에 장점이면서 또한 단점일 수 있음을 알고 10여년전에 미국원조기관(USAID)의 도움으로 특별한 커피전략을  세웠습니다.
바로 KG당 3.5$이상에 팔릴 수 있는 수세식(Water Process) 아라비카종 버본(Arabica Bourbon)커피만을 전략적으로 생산하는 것이지요. 네슬레로 대표되는 인스턴트커피시장이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스페셜티 커피시장으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는 시장변화(Change)속에서 기회(Chance)를 잘 잡은 것이지요. 그 결과 르완다 커피의 성공은 르완다인들에게 직접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르완다 커피로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살펴볼까요?

1. 르완다의 스페셜티 커피는 더 수고한 커피농민을 더 독려합니다.(커피농민)
스페셜티 커피시장은 기존의 인스턴스 커피시장과 달리 생산자가 정성을 들여 커피나무를 키우는 다수의 소규모농장에 의존합니다. 기계로 대량생산되는 브라질, 베트남의 커피와는 다르지요. 그래서 스페셜티 커피는 노력해서 고급커피를 만든 농부에게 돌아가는 인센티브가 있습니다.  인스탄트 커피시장에서는 커피맛보다 양이 중요했기 때문에 농부들이 더 노력해서 커피를 키워도 결국 같은 가격(런던이나 시카고 선물시장에서의 커피가격)에 팔렸지요. 이런 선물(Future)시장 기반 가격시스템 때문에 80년대 커피값 파동 때 수많은 영세농민들이 상당한 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커피를 따는 르완다 커피농부, MUSASA지역
출처: coffeerwanda.blogspot.com

2. 르완다의 스페셜티 커피는 빈곤층 여성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빈곤층 여성들)

OCIR-CAFE WAREHOUSE, GIKONDO
출처:coffeerwanda.blogspot.com
 위 사진에서 보듯이 스페셜티 커피는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수 많은 수작업을 필요로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불순물 제거와 불량 콩 걸러내는 작업! 기계로 하는 것은 오차가 많아 그 품질이 좋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1,2,3차에 걸쳐 불순물을 제거하는 르완다의 수작업방식은 이미 그 맛으로 검증된 탁월한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빈곤층 여성들에게 직업의 기회가 제공되구요.


3. 르완다의 스페셜티 커피는 르완다 경제인들에게 창업 및 일자리 기회를 제공합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인스탄트 커피와 다르게 회사브랜드보다 특색있는 국가 혹은 지역의 커피 브랜드가 중요합니다. 예컨테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나 에티오피아 하라레 커피는 어느 로스팅회사에서 로스팅을 하던 그 이름만으로도 킬로당 10불이 넘는 가격을 지불해야만 그 맛을 볼 수 있지요.
이런 특징으로 인해 르완다 커피가 스타벅스를 통해 유명해졌지만 그 유명세 덕분에 수많은 바이어들이 르완다의 커피 수출업자를 직접 컨택해 르완다인들에게 많은 사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르완다 커피가 더 유명해지면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더 많은 르완다 커피기업들이 생겨나겠지요.
LAB FOR TASTE TEST, GIKONDO
출처:coffeerwanda.blogspot.com


이곳 르완다에서 미국원조단체와 원조단체의 자금으로 운영되는 컨설팅 기관이 커피 전문가들과 농업전문가들을 고용해 르완다 커피산업을 개발(develope)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렇게 생산된 커피는 미국의 대표적인 커피기업 스타벅스를 비롯한 미국의 커피로스팅회사들에게 새로운 맛의 스페셜티 커피를 지속적으로 공급받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커피 농가를 돕는다는 미국회사의 커피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구요.
이 원조로 인해 원조 수혜국인 르완다 또한 큰 경제적 혜택을 입고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기존의 고급 커피 생산국들인 탄자니아(킬리만자로), 케냐(케냐AA) 커피들을 제치고 세계 3대 커피의 반열에 오름으로 인해 자국의 커피 농부 및 수출업자, 운송업자들의 소득을 증대시켰지요.
수많은 커피애호가들과 커피산업관계자들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공적원조자금(ODA)도  이 사례를 참고하여 빈곤국의 스페셜티 커피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수혜국도 돕고 한국경제도 발전할 수 있으며 커피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경험도 제공할 수있는....^^

2010년 6월 21일 월요일

르완다 커피 가격/맛/신선도 테스트 (2010년 6월)

르완다로 오기 전부터 나는 커피에 거의 중독(?) 되어 있었다.
지난 2년동안 나의 뇌신경중에서 가장 많이 발달된 부분이 아마 커피맛을 구별하는 미각과 연결된 뉴런이라고 확신한다. 매일 밥은 걸러도 신선하고도 맛좋은 르완다 커피는 매일 3잔이상 마셔왔으며 심지어 바로 이웃나라인 탄자니아로 국외여행 갈때도 나는 르완다 커피를 가방의 가장 윗부분에 넣어갔었다. 국외여행에서 사 온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커피와 우간다 커피와 비교해도 르완다 커피 맛이 앞섰기에 지금도 르완다 커피만을 고집하며 즐기고 있다.

르완다 커피는 5월부터 7월까지가 수확철인데 이때 나오는 커피가 가장 신선하다. 르완다에 있는 커피매니아인 나로서는 이 시기가 아주 행복하다.
보통 스타벅스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 일본의 고급 외국 커피 회사들은 이 시기에 바이어를 르완다로 보내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원두인 그린빈(Green bean)을 사간 뒤 볶아서 판매/수출한다. 그래서 대부분 한국에서 르완다 커피를 사게될 경우 컨테이너 선에서 몇 달간 항해를 마친 (최소한 3개월이상 지난) 커피를 마실 수 밖에 없다. (일본의 최고급 커피점의 경우 항공으로 최고가격의 르완다 커피만을 수입하기도 한다.)

어머니가 커피를 좋아하셔서 작년 수확철때 르완다에서 구매한 커피를 항공으로 부쳐드렸는데 신선한 맛 때문에 아주 좋아하셨다. 이때 구매한 르완다 커피는 원두재배뿐 아니라 가공까지 르완다에서 이루어진 커피였기 때문에 이미 커질대로 커져버린 유럽이나 미국 커피회사가 아니라 르완다인들이 운영하는 커피회사들을 살리는데에 작으나마 기여가 되었으리라...
다만 신선함을 위해 항공운송비라는 큰 대가는 치루어야했다.(자메이카 블루마운틴 500g에 한국에서 9만원대에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맛에서 전혀 뒤지지않는 르완다의 신선한 커피를 현지기업을 도우며 항공으로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는 선택이긴 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어머니께 신선하고 맛좋은 커피를 보내기 위해 시중에 나와있는 로스팅까지된 르완다 커피를 종류별로 모두사서 맛을 테스트해보았다. 이중에서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찾아 한 묶음 사서 보낼 예정이다.

테스트 결과를 이렇게 공개해 르완다에 있는 한국인들은 물론이고 한국에 있는 커피좋아하시는 분들과도 공유하고자 한다.

결과를 굳이 생고생을 해가며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목적은 다음의 세가지이다. (사실 현재 이런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결과를 다국어버젼의 웹싸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르완다 정부에 제안중이기도 하다.)

1. 르완다 커피의 맛과 신선도를 단순히 "좋다"가 아니라 좀더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한국커피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위해
2. 유럽/미국의 대형커피회사와 싸워야하는 르완다 현지업체의 한국판매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위해.
3. "포장이 좋은" 커피가 아니라 더 "질 좋은" 르완다커피의 홍보를 도와 결국은 1년간 고생한 질좋은 커피농부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참 어려운 일이다..)
참고: 실제 이결과를 바탕으로 르완다 커피를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이 있다면 해당 르완다 회사이름을 구글에서 홈페이지나 연락처를 찾아 직접 컨택하시기 바란다. (쉽게 가능한 일이다.)


테이블 셋팅.


7가지 종류의 커피를 같은날 대형마트에서 구매해 15g씩 덜어 90도 물에 필터없이 3분간 담궈둔뒤 5가지 항목(Sweatness 달콤함, Body 무게가 느껴지는 맛, Finish 기분좋은 끝맛, Acidity 신맛, Aroma 향)을 테스트 했다.
전문교육을 받지않은 아마추어의 맛감별이지만 평범한 한국인 커피매니아의 테스트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아주 없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결과표

[클릭해서 확인하세요]


포장상태






한국까지의 항공배송비(EMS)

로스팅 수준에 대해..
로스팅(커피볶는 일)은 최종적인 커피맛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 어떤 사람들은 르완다에서 르완다사람이 볶은 커피의 맛이 좋을리 없다고 한다.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내가 직접 방문한 MARABA커피회사와 Bourbon회사의 경우 커피를 볶기위해 1대에 2만불이 넘는 probat 최신 기종(로스팅 머신은 이 회사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을 사용한다. 물론 전문 Roasting 교육과정을 받은 로스터가 이 기계로 굽는다. (대량으로 로스팅할 경우 좋은기계가 매우 중요하다.)
참고로 르완다는 한국보다 커피 맛 감별사들이 훨씬 많다. 전문 커피맛 감별사인 Q-Grader 수만해도 30명이 넘는다. (한국은 10명이 안된다.)